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데, 나홀로 참석한 사람은 누구입니까?
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는데요.
야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한 오영환 민주당 의원입니다.
영상 같이 보시면요.
빨간 넥타이를 한 의원들 사이에 파란 넥타이를 한 오 의원이 보이죠.
Q. 다른 야당 의원들도 초대를 했는데 안 온건가요?
경찰과 소방을 소관하는 국회 행안위원 모두 행사에 초대 받았는데요.
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라서 였을까요.
민주당 의원 중엔 오 의원만 참석을 했습니다.
왜 혼자 갔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.
[오영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여랑야랑 취재)]
행정안전회의의 위원이면 당연히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참석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. 경찰과 소방, 모든 제복 공무원은 긍지와 사명감을 공유한다.
Q. 사실 그렇죠. 대통령 행사가 아니라 제복 공무원 행사니까요. 소방관 출신이다보니 오 의원 더 각별했던 것 같네요.
지난주 국정감사에서도 소방관에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건 가혹하다며 울컥했습니다.
[오영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13일, 행안위 국정감사)
법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가혹합니다. 이 날 밤 직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, 약을 먹고 불면에 시달리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현장에 사람을 살리겠다고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.
오늘 윤 대통령도 제복 영웅을 언급했죠.
[오늘,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]
저는 늘 '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'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.
오 의원, 윤 대통령에게 이런 부탁도 했다고 합니다.
[기자]
(윤 대통령에게) 소방의날 와달라고 부탁도 하셨잖아요?
[오영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여랑야랑 취재)]
정권은 바뀌었지만 국민을 지키는 소방의 역할을 바뀌지 않았고. 소방의 날 참석하지 않으시면 소방 조직으로서는 굉장히 좀 힘이 빠지고 서운하고 그럴 수 있기 때문에
윤 대통령,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고 하네요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자료가 뭐길래'.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보이네요?
오늘 국감에서 강선우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앞세워 문재인 케어 효과를 부각하려고 했거든요.
그런데 자료를 낸 기관장이 강요받은 자료였다고 말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
[강선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뇌, 뇌혈관 MRI 급여 확대에 따른 효과 검토 자료에 따르면 (뇌졸중) 조기 발견율이 10% 정도 상승을...
[정기석 /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(오늘)]
의미 있게 그렇게 두 배씩 증가한 것은 아니다.
[강선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위원장님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.
[정기석 /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(오늘)]
자료 제출을 상당히 강요받았기 때문에...
[현장음]
강요했다 하셨어요 방금?
사과하세요
[정기석 /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(오늘)]
강요라고 말씀드린 것은 사실은 저는 강한 요청이었다는 뜻으로 한 건데...
[현장음]
모든 의원들한테 해야죠!
[정기석 /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(오늘)]
네, 모든 의원님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.
Q. 강한 요청과 강요는 전혀 다른 말인데, 화가 날 만 하죠.
정기석 이사장은 급하게 당일에 요청한 자료를 내다보니 부족한 채로 나갔다고 해명도 했는데요.
국정감사 때마다 자료 제출을 했네, 안했네를 놓고 매번 싸우죠.
[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11일)]
(자료) 제출할 수 있도록 위원장님께서 촉구해주시기 바랍니다.
[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12일)]
먼저 자료 요구인데요 곧바로 국민여론조사 설문지부터 일단 제출해주시기 바라고요.
국정감사,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만큼 질의하는 의원도 자료 미리미리 요구 하고, 자료 내는 피감기관도 제대로 내고, 똑바로 했으면 합니다. (똑바로해)
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여서희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전성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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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